H / 소화기내과 / 변비
변비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소견으로서 사람마다 다른 형태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일반적으로 변을 보는 횟수가 감소하거나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을 때를 말합니다. 만성 변비증으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 사항 중 2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1. 대변보는 횟수가 1주일에 2회 이하
2. 하루에 본 대변의 양이 35g 이하
3. 전체 배변 횟수중 25% 이상에서 과도한 힘이 필요한 경우
4. 전체 배변 횟수중 25% 이상에서 딱딱하고 굳은 변이 나오는 경우
5. 전체 배변 횟수중 25% 이상에서 배변이 끝난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
- 섬유질 섭취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
-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
- 운동이 부족한 경우
- 약제
- 과민성 대장증후군
- 변비약의 오,남용
- 변의(대변을 보고싶은 느낌)를 무시한 경우
- 특이한 전신 질환
- 대장과 직장의 질환
- 대장기능의 이상 (Chronic Idiopathic Constipation)
- 임신, 연령의 증가, 여행
1. 식 사
변비의 주된 원인은 채소, 과일과 모든 곡식에 많은 섬유질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고, 치즈, 달걀 그리고 육류와 같은 지방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섬유소(수용성과 불용성)는 체내에서 소화가 잘되지 않는 과일, 채소와 곡류에 많습니다. 섬유소의 용적(부피)과 부드러운 형태는 대변이 딱딱해지고 건조해지는 것은 방지해주며 대변의 양을 늘려주어서 배변을 용이하게 해 줍니다.
2. 운동 부족
운동부족은 변비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변비는 가끔 사고나 병환으로 인해 오래 침대에 누워 있거나 운동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3. 약 제
진통제(특히 마약성분), Aluminum을 함유한 제산제, 진경제, 항우울제, 철분제, 이뇨제 그리고 항경련제는 장 운동을 저해합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할 때에는 의사와 잘 상의해서 복용하여야 합니다.
4. 과민성 대장증후군
경련성 대장으로 알려진 과민성 대장증상 환자는 대장에 경련이 일어납니다.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나며 복통,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비록 과민성 대장증상이 평생 반복해서 일어날 수 있지만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아닙니다. 그것은 가끔 스트레스로 악화되기도 하지만 별다른 원인이 없거나 대장에서 병변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5. 일상생활의 변화
가) 임신 : 임신 시 호르몬의 변화나 자궁이 커지면서 장을 눌러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나) 고령 : 연령이 증가됨에 따라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장 근육의 활동성이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장 운동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 여행 : 더욱이 사람들은 가끔 여행 시 변비가 유발되는데 그들의 평상시 식사와 생활패턴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6. 변비약의 남용
변비에 대한 잘못된 사회통념은 변비약(완화제)의 과도한 오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매일 변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인에서 흔합니다. 변비약은 항상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변비약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대장은 점차 변비약(완화제)에 의존하기 시작하는데 대장의 신경에 손상을 가져와서 대장의 원래 수축능력이 저해되기 때문입니다.
7. 변의(대변보고 싶은 느낌)를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경우
대변을 보고 싶은 변의를 느끼게 되더라도 이것을 참게 되면 결국 변의는 소실되고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에 바쁘다 보면 화장실에 갈 시간을 놓치게 되어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어떤 사람은 집 밖에서 화장실 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대변을 참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감정적 스트레스나 매우 바쁜 일로 인해 배변을 자꾸 참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의 머리 속에 대뇌에서는 점점 감각이 무뎌지고 결국에는 변이 있어도 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됩니다.
8. 특수 질환
변비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신경질환, 대사성질환, 내분비질환 그리고 장기에 영향을 주는 전신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들은 대변이 대장, 직장 또는 항문을 지나갈 때 장 운동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기능적 변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특발성 변비가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1. 이완성변비
이완성 변비란 항문의 운동이 나뻐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아주 나이 많은 사람의 경우의 변비의 원인이며 대장이 노화되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헌데 장을 움직이게 하는 자극성 하제를 반복 복용하는 경우에 장운동세포의 노화가 촉진되어서 젊은 사람에게서도 이완성 변비가 흔히 볼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변비약은 대부분 자극성 하제이며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으나 장기적 (1달 이상)으로 사용하게 되면 대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한 자극성 하제를 적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완성 변비는 장운동이 적으므로 배가 아프지는 않으며 대장안에 숙변이 많이 생기게 되므로 배가 팽만됩니다.

초기치료는 대장세척 등으로 대장을 비우고 약한 변비약을 사용하여 장운동을 조금씩 돌아오게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진행된 이완성 변비는 어떤 변비약에도 반응하지 않으므로 결국에는 대장을 전부 잘라내야 합니다.
2. 경련성변비
경련성 변비란 대장의 운동이 정상이거나 항진되어 있으나 대장끼리의 운동이 조화가 되지 않아서 생기는 변비를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좌측대장에 국한되어서 대변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대변이 좌측에서 고여있으니 대장이 대변을 내려보내기 위해서 대장운동을 하게 하므로 복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변이 가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 대장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염이란 대장이 예민하여 복통이 있는 병인데 설사가 주로 같이 동반됩니다. 변비가 과민성 대장염과 동반되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경우가 경련성 변비입니다. 따라서 경련성 변비는 과민성 대장염의 기본적인 치료가 같습니다. 즉 섬유소를 보통사람보다 더 먹어야 하며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며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는 약제를 이용하여 장운동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3. 직장형변비
직장형 변비는 직장에서 변이 내려가는 것에 장애가 있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직장과 항문은 배변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상당히 예민하고 복잡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외괄약근이 잘 안열려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 내괄약근이 잘 안열려서 생기는 변비, 직장점막이 배변시 접혀서 생기는 장 중첩증, 여자에서 직장과 질벽사이의 벽이 약해져서 배변시 직장에 압력이 올라가면 직장벽이 질쪽으로 밀려들어가서 생기는 직장류 등이 있습니다. 외괄약근이 문제가 있는 경우는 바이오피드백이라는 치료를 사용하여 외괄약근의 운동을 연습하여 배변시 외괄약근을 이완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괄약근의 이상인 경우는 수술로 내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하여 괄약근의 과도한 수축을 막아야 합니다. 장중첩증은 수술을 해서 직장점막을 밀려나오지 않게 수술을 하면 변비가 좋아집니다. 직장류인 경우는 직장벽과 질벽사이를 보강하는 수술을 해서 변비를 치료합니다. 변비에는 식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임산부는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변비에 잘 걸리는 사람은 호밀 빵, 사과, 셀러리 같은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운동을 따로 시간을 내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걷는 시간을 만드십시오. 가까운 곳은 걸어서 다니고, 버스나 전철을 이용할 경우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걸어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0~1세 까지 : 1. 분유 탈 때 물의 양을 늘인다. 모유 수유를 줄이고 물을 많이 줍니다.
2. 수유시 마다 15~100cc 정도의 주스를 줍니다.
2~12세 까지 : 1. 배변을 위해 규칙적이고 편안한 시간을 조정해 줍니다.
2. 과일, 채소, 수분 섭취를 늘여 줍니다.
3. 아침에 물을 많이 마십니다.
4. 가능하면 변비약은 피하도록 합니다. 자주 사용하면 의존하게 되며 특히 복통이 있을 때는 변비약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어른인 경우 : 1. 대변 보는 시간을 방해 받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신문, 잡지 등을 읽지 않습니다.
2. 주스나 과일을 많이 섭취 합니다.
3. 2~4잔의 물을 매일 아침 마십니다.
4. 되도록 변비약 복용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마십시오. 꼭 필요하면 변을 부드럽게 하는 정도의 약을 씁니다.
  미네랄 오일은 비타민 흡수를 방해하므로 삼가십시오.
전문가와 상의 : 1. 위의 방법에도 아이인 경우 3일 이상, 어른인 경우 일주일이 지나도 변비가 계속될 때.
2. 대변에 검은 피가 섞여 있을 때. 대변이 나올 때 항문이 약간 찢어져서 선혈이 약간 묻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변비가
  치료되면 없어지지만 많이 나오면 전문가와 상의합니다.
3. 변비와 대변 양상의 변화는 뚜렷한 이유 없이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 고섬유 식사
- 보조적인 식이섬유 요법
- 복근력 강화 운동
- 좋은 배변자세 유지
- 규칙적인 배변습관 유지

* 도움이 되는 음식들
과일류 : 사과(껍질), 복숭아, 오얏, 딸기, 귤
곡류 : 현미, 보리, 밀겨
야채 및 감자류 : 시금치, 고구마, 감자, 양배추, 당근
콩류 : 강낭콩, 메주, 두부, 완두콩, 옥수수
해조류 : 해조류